제4회 부산불교대상 수상자 7명 불교와 지역 발전 위해 헌신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와 부산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가 공동주최하고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주관한 2022년 제4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대상자 2명을 비롯해 모두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2일 부산 송상현광장 특설무대 열린 ‘2566부산연등축제’ 에서 수상자들은 시민들의 박수 속에서 부산불교대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의 공적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양재생(64·은산해운항공(주) 회장) 부산불교대상 공동 대상 수상자는 부산의 다양한 문화산업, 스포츠 사업, 장학사업, 장애인 권익증진, 다양한 불교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지원과 이웃돕기,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 왔다. 2019년 개최된 부산불교문화대축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기여하였으며, 특히 은산해운항공을 비롯해 6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인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불자 기업인이다. 양 회장은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양 회장은 현재 부산불교총연합회신도회 수석부회장,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 신도회장을 맡아 불교발전은 물론, 불교가 사회에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정창교(67·(주) 국제식품 회장) 부산불교대상 공동 대상 수상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을 통해 사랑의 쌀 나눔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으며, 매년 5월 어르신과 함께하는 따뜻한 밥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연말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한우 곰거리를 15년 이상 기부하고 있다. 또 저출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출산축하금을 기탁해 왔으며, 코로나19로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환자와 직원을 위해 갈비탕을 전달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정 회장은 삼광사 나눔 재단 초대 공동대표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9년 부산불교문화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헌신적으로 나서는 등 불교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미소원은 부산불교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소원은 1983년부터 부산구치소 재소자 교화 활동과 후원금 지원, 국립마산병원 결핵 환자 후원, 난치병 환우 돕기,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장애인 가정 등을 위한 반찬봉사, 매월 1회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일상 차림 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불자 대학생 장학금 지원, 환자치료비 지원, 불교 언론 발전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이 높이 평가받았다. 불교계와 사회를 위해 창의적인 봉사와 전법을 40년 이상 실시하는 모범적인 단체이다.
광명사 관음회는 부산불교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관음회는 설날과 추석, 부처님 오신 날이면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돕기, 보육원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 지원, 재해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과 성품 전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김장 나눔,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 등을 펼쳐왔다. 특히, 부산대 재학 중인 학생 중 지방에서 온 어려운 학생을 위한 기숙사 제공 등으로 호평받았다. 월1회 주지 스님과 차담으로 불심을 키워 미래 불자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동련도 부산불교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동련은 전국 7개 지역에 조직을 두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의 포교단체이다. 부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에 초석이 되는 다양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힘든 상황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를 위한 포교 자료 개발과 보급, 불교 전문 지도자 양성 등 어린이 포교 문화 정립에 앞장선 공로다.
부산 개인택시 반야회도 부산불교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창립 21년을 맞은 반야회는 달리는 법당, 거리의 포교사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잘 알려졌다. 택시 내에 설치된 자비의 복전함 기금 모금을 통해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의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치매노인 요양원 생필품 전달, 무료급식소 운영, 초파일 봉축행사 교통봉사를 실천하는 등 사회 봉사 활동 등에도 적극적이다.
이현주 범어사성보박물관 부관장은 부산불교대상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이 부관장은 부산의 불교문화 창달과 융성을 위해 20년여를 노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재청 감정위원, 2010년 부산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충청북도의 문화재 위원과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불교문화재 지정과 보존, 전승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부관장은 범어사 불사위원으로 불교문화재 자문, 부산 연등회가 부산시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필첩 1점을 범어사성보박물관에 기증했고, 도난문화재인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 극락전 후불탱화 반환에 기여하는 등 불교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은 "올해 불교대상 심사에 위원장으로 설동근 전 교육부차관, 심사위원으로 최대경 전 부산시 도시계획실장, 김선조 부산시 공무원불자회장, 박종문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부회장 등이 애써주셨다"며 "부처님 교리 실천 노력과 불교 관련 활동 실적, 불교 발전 기여도, 사회봉사와 지역사회 공헌도에서 손색이 없는 분들이 수상자로 선정돼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부산불교대상은 앞으로도 모범적인 불자를 지속해서 발굴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지역과 사회에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널리 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