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 위기지역’ 영도서 로컬크리에이터 키운다
부산TP, 영도 청년창업자 20명 선발
도시재생센터, 수리조선지역 재생 공모도
부산의 대표적인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 영도에서 창업할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를 키운다. 영도구가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로 몸살을 앓는 지역인 만큼 부산시가 영도구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을 위해 별도의 창업 지원을 추가했다.
24일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영도구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모집한다. 영도구에 거주하는 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창업 사업장을 영도구에 둬야하는 조건이다.
영도구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로컬크리에이터 20명을 뽑아 각각 사업비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영도구 창업지원센터에 입주,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인큐베이팅을 거쳐 창업에 성공하면 2년 차에 간접비를 1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고, 3년 차에 접어들어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인건비를 1년 지원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29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영도 수리조선 산업 지역 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로컬크리에이터 공모전도 열린다. 영도구 대평동과 남항동 일대의 수리조선 산업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산업지대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다음 달 9일까지 ‘영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크리에이터’ 공모 사업에 참여할 로컬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나눠 공모한다. 지정 주제는 수리조선 산업지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공업사 활용 우편함 설치 및 간판 개선 △공업사 쉼터 또는 쌈지공원 조성 △조선소 담장 정비 △산업지대 주변 쓰레기 관리 방안 등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자유 주제도 모집한다.
4개 팀 내외를 뽑아 팀별 최대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크리에이터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영도경제기반혁신센터와 함께 약 5개월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고, 방문, 우편, 이메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