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LG화학, ‘재생에너지 전력 시범거래’ 개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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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공기업과 국내 기업간 첫 번째 실거래 사례”

지난 2월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동발전 제공 지난 2월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LG화학과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범 거래를 본격 개시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월 LG화학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거래시장 공동 대응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후속 협약사항으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 참여를 위한 시범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과의 이번 시범거래는 석탄화력 회처리장 부지에 설치된 삼천포태양광(10MW)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공급하고, LG화학은 이를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로 전환 발급받아 연간 약 9GWh(기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발전공기업과 국내 기업의 첫 번째 실거래 사례인 만큼 이를 계기로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에 대한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참여 및 이행여부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국내 RE100 정책이 시행되고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이 도입되어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동발전은 국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통해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나아가 RE100 이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민간중심의 재생에너지 전력거래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을 적극 확대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제도 및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Clean and Smart Energy Leader(클린 앤 스마트 비전)’ 비전 아래 지난해 발전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으며, ‘신재생에너지 Vision(비전) 3430 계획’을 선포하며 탄소중립 및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위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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