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퇴임 지선 사상구청장 후보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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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25일 시의원직을 내려놨다. 부산시의회 제공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사상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25일 시의원직을 내려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신 의장은 고교 동기인 국민의힘 조병길 사상구의회 의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신 의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신 의장은 “오늘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차고 자부심이 넘쳤던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려고 한다”“취임 초기 시장 공백 상태에서 코로나까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절박한 사명감으로 코로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선제적 대응을 하며 시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의장 재임 기간에 가덕신공항 추진 물꼬를 튼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 용역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26차례 현장방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견인했다”며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선언을 이끌어 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여·야·정 협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의 장기표류사업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남은 열정을 모두 바쳐 사상발전에 기여하고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병길 사상구의회 의장이 단수 후보로 확정돼 사상구청장을 놓고 시·구의회 의장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후보는 부산전자공고 동문이기도 하다. 현재 부산에선 국민의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인지도 측면에선 신 의장이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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