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정차 중 추돌 1명 사망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량이 정차하고 있던 다른 화물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방면 하행 29.9km 지점에서 5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정차 상태인 0.5t 소형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부산울산고속도로 3차로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차
뒤 차량 속도 못 줄여 사고
이 사고로 소형 화물차가 전복됐고 60대 운전자 B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편도 3차로를 운행하던 B 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도로 위에서 정차했다. 사고 당시 B 씨는 차량에서 내려 위험하다는 의미의 수신호를 보내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 씨의 차량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B 씨의 차량과 B 씨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를 통제해 차량 운행은 사고차량 견인 이후 약 1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경찰 측은 A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B 씨가 차량을 멈춘 이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탁경륜 기자 ta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