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검수완박’ 중재안 잘돼”… 여야 합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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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기자간담회서 소회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추진하는 방법이나 과정에 있어서는 역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루어진 양당 간의 합의가 잘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를 당부했다. ▶관련 기사 4·5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가지고 있던 권한이 축소되는 것이어서 불만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국민들에게 주는 불편이나 이런 점들을 걱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검찰이 잘하는 일에, 그리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보다 가벼운 사건들은 경찰에 넘겨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방안이 될 수도 있다"며 "수사 효율을 높이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검찰이 더 노력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5월 9일 18시, 업무 마치는 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다음 날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KTX로 지방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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