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강릉, ‘창의도시 상호 발전’ 손잡았다
25일 오후 김해시청서 업무협약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상생 협력을 놓고 경남 김해시와 강원 강릉시가 손을 맞잡았다.
김해시와 강릉시는 25일 오후 김해시청 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회원 도시인 김해시와 ‘미식 분야’ 예비회원인 강릉시가 각자 분야별 산업 협력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고, 네트워크 국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시는 앞으로 네트워크 비전 실현을 위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동사업과 시민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또 네트워크 홍보와 함께 공예·민속예술과 미식 분야의 발전을 위한 양 지자체의 관계 강화 사항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당장 오는 6월 김해시 문화예술과 등 담당부서가 강릉시를 방문, 공예·민속예술 및 미식 분야 교류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김해시는 가야토기의 맥을 이어온 분청사기의 본고장으로 공예와 민속예술 자산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또 시는 경남공예품대전 2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분청도자기축제와 분청도자전시판매관 등 도예 및 공예자원과 함께 전국 최초의 시립가야금연주단, 경남도무형문화재 김해오광대 등 다양한 민속예술 자산을 갖추고 있다.
강릉시는 커피를 중심으로 한 미식분야 예비회원이다. 강릉커피축제를 비롯해 커피원두 가공(로스팅), 생산(커피나무 재배), 커피 머신, 드립 용품, 커피잔,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디저트 등 커피를 주제로 다양한 산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김성호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릉시의 커피문화와 연계한 우리 시의 도자‧공예산업을 강원도에 알리는 등 양 도시간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