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교육 완성하겠다” 김석준 교육감 3선 출마 선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25일 3선 출마를 선언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 부산은행 범내골지점 3층 ‘김석준 캠프’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선 3·4대 부산시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부산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며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경험을 쏟아부어 부산 교육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 진로 지원 등
선언문 통해 4대 공약 제시
하윤수 전 총장과 양자대결
김 교육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앞으로의 4년 부산교육에 대한 큰 방향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부산 △세계를 앞서가는 부산 △교육만은 특별한 부산 △교육이 희망이 되는 부산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수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로·진학 지원,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과 글로벌 역량 강화, 환경·인성 교육과 안심돌봄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다음 주 초 세부적인 내용과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담은 공약발표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정국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장세진 부산학교학부모총연합회 회장 등 교육계 인사와 학부모,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 교육감은 부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6월 1일 선거일 37일을 앞둔 시점으로, 4년 전 선거 때보다 하루 빠른 등록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김 교육감의 직무는 정지되며 부산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김 교육감의 본격 등판으로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하윤수 예비후보(전 부산교대 총장)와의 양자대결로 굳어졌다. 하 예비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후보임을 앞세워 지난 8년간의 교육정책에 대해 날선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다자대결이었던 과거와 달리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