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묶인 채 사망한 60대 여성…돈 노리고 범행 저지른 범인 검거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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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이 25일 검거됐다.. 부산일보DB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이 25일 검거됐다.. 부산일보DB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이 25일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57분 부천의 한 모텔 객실에 숨어있던 박 모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거주하던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 마련으로 고심하던 중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 A 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아파트동 주민인 박 씨는 A 씨와 안면은 있지만 가까이 교류하던 관계는 아니었으며, 주민들 목격담에 따르면 박 씨는 범행 당일 우연히 피해자와 만나 아파트 외부에서 잠시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3시 45분 방문 사회복지사로부터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채 집안에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었으며 저소득 기초급여 수급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 정황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후 CCTV 분석과 주변 주민 진술, 현장 지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도주로 동선을 추적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하는 한편 DNA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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