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마을’ 진주 지수 승산마을 스마트 관광콘텐츠 나왔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공동체사업단
승산마을과 지수초 출신 기업가 스토리 발굴
로고Q·유튜브·문화지도 제작
27일 성과공유회 갖고 본격 서비스 나서
LG,GS 등 대기업 창업주 산실로 널리 알려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 대한 스마트 관광콘텐츠가 나왔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윤석헌 경상국립대 건축공학과 교수) 소속의 ‘남명 기업가정신 스토리텔링을 위한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로고Q(LogoQ)·동영상(Youtube)·문화지도 프로젝트팀’은 승산마을과 지수초등학교 출신 기업가들의 스토리를 발굴, 로고Q·동영상·문화지도를 활용한 스마트 관광콘텐츠를 최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팀은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학생주도-지역사회 협력 스마트공동체 문화·예술사업’에 선정된 뒤 해당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받아 이를 만들었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과 프로젝트팀은 오는 27일 12시 30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지수권역 활성화센터에서 ‘로고Q와 함께하는 승산마을 스토리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성과공유회를 열고,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승산마을 주민과 프로젝트 추진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프로젝트팀은 승산마을과 지수초등학교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유해정 책임교수(스마트공동체사업단 전담교수)와 김덕현(경상국립대 경영정보학과 박사수료, ㈜판다스경영컨설팅), 박가영(경상국립대 문화융복합학과 박사수료), 김현조(경남대 토목안전공학과 학부생) 씨로 구성,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90일간 활동했다.
프로젝트팀은 지역 주민, 승산마을보존회, 지수초등학교 총동문회, 진주시청 관계자 등의 인터뷰, 연구·조사 등을 통해 승산마을의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발굴했다.
지신 허준 선생, 효주 허만정 선생, 연암 구인회 회장, 상남 구자경 회장 등을 배출한 승산마을이 단순한 ‘부자의 산실’이 아니라 구휼과 일신학당(현 진주여고) 설립, 독립운동 자금 지원, 도서관과 체육관 기증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현장임을 밝힌다.
단순 ‘부자마을’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산실’로 재평가되는 승산마을의 가치를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경영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개연성이 높아졌다.
프로젝트팀은 새롭게 확인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관점에서 각 인물과 장소의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영상물을 10개 제작했다. 또한 각 인물과 장소의 의미와 상징성을 예술적으로 디자인한 로고Q(LogoQ)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로고Q는 흑백 일색이던 정보무늬(QR코드)를 일러스트 등을 통해 독창적으로 디자인했다. 이들이 만든 로고Q를 QR스캔하면 10개의 영상물로 연결된다. 로고Q는 승산마을 관광 장소 10곳에 별도 부착됐다.
또 승산마을의 지수권역 활성화센터(지수카페) 내부에 10개를 모두 전시, 하나의 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승산마을 방문객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해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만든 문화지도를 통해 관광장소 10곳과 그에 얽힌 이야기, 로고Q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