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골프리그 결국 출전? 미컬슨, PGA에 허가 요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5승을 따낸 필 미컬슨(미국·51)이 숱한 논란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슈퍼골프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다.
미컬슨은 오는 6월 열리는 슈퍼골프리그 개막전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26일(한국시간) PGA 투어에 요청했다. 슈퍼골프리그 개막전은 오는 6월 9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 센츄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PGA 투어 선수들은 PGA가 주관·공동주관 하지 않는 대회에 나가려면 대회 시작 45일 전에 PGA 투어 사무국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미컬슨은 “PGA 투어가 선수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PGA 투어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미컬슨은 PGA 투어가 제명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히고, 자신을 후원했던 업체들이 후원 계약을 중단하자 PGA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PGA 투어는 슈퍼골프리그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예고한 상황인 만큼, 미컬슨을 제명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