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마저… 건설 원자재 가격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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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와 철근, 골재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모두 크게 오르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레미콘 가격도 인상된다.

26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경인지역 레미콘사와 건설업계는 오는 5월 1일자로 레미콘 가격을 13.1%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레미콘 단가는 ㎥당 현재 7만 1000원에서 8만 300원으로 오른다.

5월 1일부터 경인지역 13.1%↑
철근도 올라 분양가 상승 불가피

시멘트 생산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레미콘 가격도 오른다. 앞서 레미콘사들은 2월부터 시멘트 가격이 15∼17% 인상된 데다 골재 가격도 15% 이상 급등했다면서 건설사에 레미콘 가격을 15∼20%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인상은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지방 역시 원가 압박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줄줄이 레미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철강사로부터 납품받는 철근 가격도 지난해 4월 t당 84만 원에서 올해 4월 114만 원으로 35.7%나 급등했다.

건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1일자로 공동주택의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9월 대비 2.64% 올렸는데 이후에도 자잿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오는 6월 1일 건축비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건축비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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