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꽃대궐 산청, 와서 만끽하세요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황매산철쭉제 대신 30일부터 농특산물판매장터 개설
5일까지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만개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에도 ‘백화만발’



황매산 철쭉 풍광. 산청군 제공 황매산 철쭉 풍광. 산청군 제공

지리산 청정골, 경남 산청군 전역에 형형색색 꽃들이 만발해 꽃천지로 변하면서 코로나를 이겨낸 전국 상춘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산청군이 26일 전했다.

진분홍 철쭉이 반기는 산상 화원 산청황매산과 현대 조각 작품과 꽃잔디가 어우러진 생초국제조각공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일제히 봄꽃으로 몸단장을 마쳤다.

◇산상 화원 산청 황매산 철쭉, 장관

철쭉이 만발한 황매산을 등산하는 탐방객들. 산청군 제공 철쭉이 만발한 황매산을 등산하는 탐방객들. 산청군 제공

황매산은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해마다 봄철이면 키 높은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 장관을 연출한다. 26일 현재 황매산 철쭉은 산 하단부를 시작으로 개화가 시작됐다. 4월 말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진행돼 오는 5월 첫째 주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청군은 황매산 철쭉 개화상황을 사전에 확인 하는 것은 물론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황매산 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오는 5월 7일 밤에는 ‘산청 황매산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산청군은 올해 황매산 철쭉제를 취소하는 대신 오는 30일부터 5월15일까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주차장 일원에서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한다.

이 장터에서는 △농특산품 쇼핑 이벤트(5만원 이상 특산물 구매 시 5000원 산청사랑상품권 증정) △산청IC 앞 약초시장 홍보 이벤트(5만원 이상 구매 때 1만원 상품권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산청 황매산 쁘띠 프러포즈 존 운영 꽃화관 꽃바구니. 산청군 제공 산청 황매산 쁘띠 프러포즈 존 운영 꽃화관 꽃바구니. 산청군 제공

부대행사로 철쭉제례, 스마트폰 무료 사진인화, 철쭉 꽃말인 ‘사랑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철쭉 쁘띠 프러포즈 포토존’ 운영, 화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산청군은 황매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산상 공원인 ‘산청황매산 미리내 파크(별빛공원)’을 조성하고 야간 별빛터널, 러브 포토존, 캠핑장 등을 갖춰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경남 웨딩 핫플레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매산 철쭉 풍광. 산청군 제공 황매산 철쭉 풍광. 산청군 제공

◇생초국제조각공원, 현대 조각과 어우러진 진분홍 꽃잔디 카펫의 향연

꽃잔디가 만발한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전경. 산청군 제공 꽃잔디가 만발한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전경. 산청군 제공

황매산보다 앞서 완연한 봄 소식을 전하는곳은 민물고기의 고장이자 민물요리 명소인 생초면 국제조각공원이다. 군은 2014년부터 2만5000㎡ 공원 터에 꽃잔디를 심고 가꿔왔다. 덕분에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분홍색 융단이 깔린 야외 전시장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꽃잔디의 분홍빛, 하얀빛이 어우러져 마치 카펫이 깔린 것 같은 생초국제조각공원을 보면 누구라도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생초면은 관광객들이 핑크빛 꽃잔디를 맘껏 감상할 수 있도록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지난 16일부터 개방 중이다. 어느 곳이든 찍는 순간 화보가 되는 만큼 SNS용 인증샷 남기기에 최적지다.

꽃잔디가 만발한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은 산청지역 어린이들. 산청군 제공 꽃잔디가 만발한 생초국제조각공원을 찾은 산청지역 어린이들. 산청군 제공

◇꽃천지 동의보감촌, 걷기만 해도 힐링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산청 동의보감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항노화 힐링 관광지다. 완연한 봄을 맞은 동의보감촌은 산청읍에서 향하는 길목부터 꽃잔디와 형형색색의 꽃나무가 방문객을 반긴다.

동의보감촌의 진출입로인 동의문과 보감문은 꽃잔디가 흐드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에는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무릉교가 설치돼 즐길거리를 더하고 있다. 군립공원인 웅석봉과 철쭉·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벚꽃 만발한 동의보감촌 무릉교 주변. 산청군 제공 벚꽃 만발한 동의보감촌 무릉교 주변. 산청군 제공

산청군 관계자는 “완연한 봄을 맞아 지리산 자락 산청 곳곳이 꽃천지를 이루고 있다”며 “청정지대 산청을 찾아 낮에는 철쭉과 꽃잔디, 황매화 등 봄꽃을 즐기고, 밤에는 깨끗한 지리산 공기와 별빛으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