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첫 시행…김해·함안군도 포함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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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은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매우 높아 이번에 정부가 특수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한다. 부산일보 DB 여성농업인은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매우 높아 이번에 정부가 특수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한다. 부산일보 DB

여성농업인은 농사활동을 하면서 근골격계와 심혈관계 등에서 많은 병을 앓고 있어 정부가 특수건강검진을 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처음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여기에 참여하는 11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경남 김해시·함안군과 경기 김포시, 강원 홍천군, 전남 해남군, 경북 포항시 등 11곳이다.


여성농업인은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매우 높다. 근골격계 유병률이 여성농업인은 70.7%로, 남성농업인(55.1%) 비농업인(52.2%)보다 높고 근골격계 의료비용은 여성농업인이 125만 5000원으로 남성농업인(92만 8000원), 비농업인(30만 4000원)보다 훨씬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작업 질환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며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영역 10개 항목에 대해 건강검진이 진행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군 거주 만 51~70세 여성농업인은 누구나 지자체 담당 부서에 참여를 문의할 수 있고, 해당 지역 소재 병원도 특수건강검진 실시 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싶은 경우 원진직업병관리재단으로 참여를 문의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농식품부 여성농업인광장 홈페이지나 원진직업병관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여성농업인은 지정된 특수건강검진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하되,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인 짝수 연도에 태어난 사람은 일반건강검진과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며 홀수 연도에 태어난 사람은 특수건강검진을 받으면 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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