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사망자 22.7% 증가…부산도 4년만에 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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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사망자 숫자가 지난해 2월보다 22.7% 늘며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미지투데이 올해 2월 사망자 숫자가 지난해 2월보다 22.7% 늘며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미지투데이

올해 2월 전국 사망자 숫자가 지난해 2월보다 22.7% 늘며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고령화로 사망자가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사망자 증가가 약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2월 사망자 숫자도 크게 늘면서 4년 1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 9189명으로 1년 전보다 5394명 증가했다.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대치다.

2월 사망자 수 증가율(22.7%)은 2월 기준은 물론 1∼12월 월간 통계를 통틀어 역대 가장 높았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역시 7.4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나라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2월은 겨울철이었고, 코로나19도 고령층에 직·간접적인 건강위험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초과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6일까지 사망자 수(2만 7973명)는 과거 3년 같은 주간 최대 사망자 수보다 11.9%, 전년보다는 17.4% 증가했다.

다만 초과사망에는 코로나19 및 합병증·후유증에 의한 사망뿐만 아니라 의료 이용 부족, 격리로 인한 외부요인 등 간접 요인에 의한 사망과 고령화 추세 가속화, 한파 등 코로나19와 무관한 사망도 포함된다.

부산은 2월에 모두 2350명이 사망했다. 조사망률이 9.2로, 전국평균(7.4)보다 훨씬 높았다. 사망자수는 2018년 1월(2450명) 이후 4년 1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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