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 교통약자 배려 나눔 카트 운영
경남 합천군이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교통약자를 배려한 나눔 카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나눔 카트는 철쭉 개화기인 5월 2일부터 5월 20일까지 실시된다. 황매산 군립공원에는 철쭉 개화기간에 노모를 모시고 오는 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노모 등 교통약자들은 항상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에서 먼발치에서 관람하고 가는 형편이다. 이에 합천군은 이러한 모습이 안타까워 전동카트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통약자들도 전동카트를 타고 편히 드넓은 황매산 군립공원 여기저기를 누빌 수 있다. 전동카트는 40분 내외로 진행한다. 정상 나눔 쉼터데크를 시작점으로 황매 정원, 별빛 언덕, 작약 군락지, 철쭉 제단을 거쳐 다시 정상 나눔 쉼터데크로 돌아오는 코스다. 카트에는 7명 이내의 소규모 인원만 이용할 수 있다.
카트 이용은 황매산 군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70세 이상 고령자(1953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 동반 가족, 장애인 동반 가족, 미취학 아동 동반 가족 등이 신청대상이다.
주말 등 공휴일은 휴무다. 우천 시는 취소될 수 있다. 카트 운영은 하루 5회 9시, 10시 30분, 1시 30분, 14시 30분, 15시 30분 등으로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합천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 만개 시기는 5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까지다”며 “이 시기에 맞춰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들도 환상적인 황매선 철쭉 관광을 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