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야경, 화려하지만 따듯한 위로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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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한 초대전 ‘빛의 향연’
오션갤러리 LCT점 전시
5월 2일부터 16일까지

김세한 'Dot-city lights'. 오션갤러리 제공 김세한 'Dot-city lights'. 오션갤러리 제공

캔버스 위에 야경이 빛난다. 검은 배경에 반짝이는 도시의 야경, 질주하는 자동차들이 빛의 선을 이룬 모습, 화려한 불꽃놀이 등 도시 부산의 야경이 그려져 있다.

김세한 작가 초대전 ‘빛의 향연’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오션갤러리 LCT점에서 열린다. 전시는 5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김 작가는 대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그의 작품은 야경이 중심이 된다. 김 작가가 그려낸 야경은 빛에 의지해 대상의 윤곽을 드러낸다. 그가 대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 빛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김세한 'Dot-city lights'. 오션갤러리 제공 김세한 'Dot-city lights'. 오션갤러리 제공
김세한 'Dot-city lights'. 오션갤러리 제공 김세한 'Dot-city lights'. 오션갤러리 제공

김 작가는 작은 점에서 큰 점까지 아크릴 물감으로 도트(Dot)를 ‘그려’낸다. 작가는 3호 붓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고층 건물과 도시 풍경에는 부분적으로 유명 팝아트 작가의 작품에서 이미지를 차용한다. 이 때문에 작가가 ‘만들’어낸 야경이지만 보는 이에게 익숙함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하루에 한 번은 꼭 마주치게 되는 밤 풍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낸 작품은 단순히 반짝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노란색과 붉은색 계열을 사용해 현란한 불빛들이 따듯함도 준다. 김 작가는 “따뜻한 불빛이 가득한 나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한 번 되짚어보고, 상처받은 도시민의 마음이 따뜻하게 치유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션갤러리 LCT점은 엘시티 더몰 포비움동에 위치해 있다. 전시장은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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