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에 들어선 ‘클라우드 클러스터’… “부산 스타트업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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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에서 부산 지역 스타트업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컨설팅을 받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센텀시티에 클라우드 클러스터가 구성됐다. 국내외 유수의 클라우드 전문기업이 센텀시티에서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2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13층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개소한다. 부산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앞선 2월 업무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센텀 지역에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최소 5개 사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회사가 모여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CCC)’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동서대 센텀캠퍼스 12층에 입주해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고, 부산시와 정보산업진흥원이 클라우드 역외기업을 센텀시티에 유치하면서 얻어진 결과다.

AWS, 카카오엔터프라이즈뿐만 아니라 올 5월과 6월 차례로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클루커스와 메가존클라우드가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입주한다. 클루커스는 부산지사를, 메가존클라우드는 부산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로 부산에 진출한다. 특히, 클루커스는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IT 운영 기업을 뜻하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 기업으로 부산 지역 MSP 기업 육성에 참여한다.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주자인 AWS는 부산에서 혁신센터 멤버십 프로그램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효과를 봤다. 멤버십에 참여하는 부산 기업에게 최대 1만 달러까지 클라우드 플랫폼 이용료를 지원해 부산 스타트업이 혜택을 봤다. AWS 입장에서는 부산 기업의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이용률을 늘렸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클라우드확산팀 이승희 팀장은 “부산 입장에서는 AWS 혁신센터 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으로 부산 기업이 클라우드 이용 서비스 혜택을 봤다. AWS의 스타트업과 대학생 대상의 클라우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세웠고, 현재 전 세계 총 13개의 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 유수의 회사로 꼽히는 더존비즈온의 경우 2017년 센텀시티에 부산영남지역본부를 개설했다. 2017년 지금까지 부산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지원, 채용연계형 인재양성 교육을 통해 부산에서 신규 인력을 200명 채용하기도 했다.

MSP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은 센텀시티는 아니지만 지난해 부산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제구 ICT 청년창업허브에 테크센터를 개설했다. 올해 베스핀글로벌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채용연계형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클라우드 전문기업이 센텀시티에 모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부산 스타트업 육성도 클러스터 구성의 중요한 부분인 만큼 부산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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