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호강변 묵곡생태숲에 ‘유아숲체험원’ 조성
내년부터 관련전문가 배치
유아 자연친화놀이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경남 산청군(군수 이재근)은 단성면 묵곡리 성철공원(묵곡생태숲)에 ‘유아숲체험원’을 만든다고 1일 밝혔다.
산청군은 올해 안으로 경호강변에 잘 조성된 묵곡생태숲에 자라나는 아동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숲에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아숲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부터 이곳에 유아숲지도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생태체험숲에서 아동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는 과정을 통한 오감 발달은 물론 정서함양, 살아있는 환경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군은 유아와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이 유아숲체험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잘 가꿔진 성철공원에서 자연친화놀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유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 안전하고 편안한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묵곡생태숲은 성철 큰스님의 생가터와 겁외사 바로 맞은편에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에 걸쳐 조성됐으며 14만2000㎡ 규모다.
은행나무숲과 습지생태원, 잔디광장 등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쉬이 걸으며 바라볼 만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봄에는 벚꽃길, 여름에는 무궁화 동산, 가을에는 각양각색의 화초와 약초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방문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이다.
진양호 상류 경호강변 너른 평지에 조성된 데다 넓은 주차장과 여러 갈래의 산책코스가 있어 누구나 산책하기 적합하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