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부산' 장편영화 제작지원, 올해는 2편 선정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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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영진위 KAFA 협력사업
'보이 인 더 풀' '엄마의 왕국' 지원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의 촬영 현장. 부산영상위 제공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의 촬영 현장. 부산영상위 제공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사업’의 올해 지원작 2편이 선정됐다.

부산영상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협력사업인 이 사업에서 ‘보이 인 더 풀’(감독 류연수)과 ‘엄마의 왕국’(감독 이상학) 두 작품이 지원을 받게 됐다. 전형위원들은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메이드 인 부산’ 프로젝트라는 점과 함께 부산시의 지원을 고려해 지역 인지도 확대와 부산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전형에는 KAFA 장편과정 16기 연구생 작품 중 5편이 지원했다. 이 중 △부산 로케이션 촬영의 타당성 △예산 추가 지원의 합리성 등 주요 전형 기준에 따라 두 작품이 선정됐다.

‘보이 인 더 풀’은 성장 요소가 잘 어우러진 멜로 장르의 영화다. ‘엄마의 왕국’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비밀을 듣게 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부산영상위가 이 사업에 배정한 예산(직접 지원 외 진행비 등 포함)은 지난해의 경우 1편 지원에 1억 6200만 원이었고, 올해는 2편 지원에 총 2억 6000만 원이다. 김인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전년보다 증액된 사업비로 두 편의 작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부산 제작사와 부산 배우, 인력이 경력을 확장하고, 나아가 부산 촬영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촬영 현장. 부산영상위 제공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촬영 현장. 부산영상위 제공

앞서 지난해 ‘메이드 인 부산’ 사업에 선정된 지원작 ‘교토에서 온 편지’는 전체 촬영 분량 중 90% 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했다. 또 전체 스태프와 조·단역의 50% 이상을 부산 출신으로 구성했고,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과 관련해 부산 지역 일부 제작사는 영진위 예산을 지원받는 KAFA 장편과정 작품에 부산영상위가 중복 지원을 할 필요가 있냐는 문제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 부산영상위 측은 “부산 인력과 제작사를 참여시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부산 소재, 로케이션, 스태프 인력 참여 기회 창출 같은 연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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