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링크3.0' 사업, 부산대 등 선정…부산외대·영산대는 탈락
정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일반대 링크 3.0)에 부산지역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일반대 링크 3.0’ 사업에 3개 유형에 걸쳐 모두 76개 대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기술혁신선도형’ 13개교 중 부산지역에선 부산대와 부경대가 포함됐다. ‘수요맞춤성장형’ 53개교 중에선 경성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인제대·한국해양대 등이 선정됐다. ‘협력기반구축형’ 10개교에는 신라대가 이름을 올렸다.
1단계와 2단계 사업에 선정됐던 부산외대와 영산대는 이번 3단계 사업에서 ‘협력기반구축형’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대학 산·학·연 협력체계를 종합지원하는 일반대 링크 3.0은 1~2단계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 3025억 원 등 2027년까지 최대 6년(3+3) 동안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유형별로 기술혁신선도형은 학교당 평균 55억 원 안팎, 수요맞춤성장형은 40억 원 안팎, 협력기반구축형은 20억 원 안팎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 1월 링크 3.0 기본계획 발표와 사업공고를 하고, 지난달 3일까지 전국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이후 서면과 발표 평가를 거쳐 이날 사업 수행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이번 선정 평가 결과에 대해 다음 달 9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부산외대는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고, 영산대는 이의 신청 여부를 논의 중이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링크 사업 탈락 때문에 학생 모집 등에 큰 타격이 예상되진 않지만, 평가 결과에서 드러난 미흡한 점을 보완해 이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