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대면 행사’… 3년 만에 다시 차오를 아이들 함박웃음
어린이날 100주년
코로나19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3년 만에 100% 대면 행사로 돌아온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49년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 축제로, 매년 풍성한 공연과 체험 콘텐츠로 어린이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올해는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선포한 지 100주년 되는 해이고,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이다 보니, 어느 해보다축제 콘텐츠가 다양하고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보와 (재)영화의전당이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제49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다음 달 5일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 2년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만 진행되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만,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모든 체험·공연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 시간대별로 인원을 분산할 예정이다.
5월 5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제49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체험 등
‘친환경’ 주제 57개 프로그램 진행
‘오감만족 숲속 캠핑장’ 비롯
대면 행사 갈증 풀 콘텐츠 풍부
올해는 1922년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선포한 지 100주년 되는 해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올해로 49회째 열리며, 매년 수만 명의 부울경 어린이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이라는 의미에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꿈꾸는 '친환경 어린이날 대잔치'라는 교육적 주제가 더해졌다.
이번 어린이날 큰잔치는 마술, 샌드아트, 인형극 등의 공연 8가지, 체험 행사 49가지 등 총 57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체험 행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인형 만들기, 페이퍼백 반려화분 만들기, 레고블록·클레이 만들기 등이 있다.
액티비티 프로그램으로는 엄마·아빠가 즐겨 하던 놀이인 땅따먹기,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등 추억의 놀이와 에어스포츠, 밸런스 바이크 레이싱, 워터풀장 패들보드 등 다양한 놀잇거리가 준비됐다. 어린이가 직접 안 쓰는 물건을 거래하며 자원 재활용의 소비 습관을 길러 볼 수 있는 중고장터도 운영된다. ‘오감만족 숲속 캠핌장’에선 어린이와 가족이 야외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텐트 1동, 돗자리, 테이블과 의자, 만들기체험 키트 등이 제공된다. 게임 유튜버 ‘밍모’와 함께 하는 팬 미팅 프로그램은 부산일보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어린이들의 소원을 적어 붙일 수 있는 희망의 나무도 운영한다. 도시에서 농장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구를 이용한 오감만족 체험농원도 있다.
또 3년 만에 열리는 비대면 행사인 만큼 지역 유관기관들도 참여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심폐소생술(CPR)·소화기 VR안전체험 등을 준비했다. 부산경찰청은 순찰용 모터사이클 포토존,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안전체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도서교환전과 화분만들기체험, 부산어린이집연합회는 동화책 나눔행사와 만들기 체험도 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한 타임당 선착순 100명에게 선물도 증정된다. 또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가 생각하는 미래의 어린이날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 1등에게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연간 이용권 등 총 5명에게 특별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