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대통령 사저 위치한 양산 평산마을에서 귀향 반대 집회 개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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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이 이날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뒤쪽으로 문 대통령 사저가 보인다. 김태권 기자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이 이날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뒤쪽으로 문 대통령 사저가 보인다. 김태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이후 머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 보수단체 주최의 첫 집회가 29일 오후 2시부터 열렸다.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애초 12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평산마을의 좁은 도로와 주차장 문제 등으로 1시간 3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이 이날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뒤쪽으로 문 대통령 사저가 보인다. 김태권 기자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이 이날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뒤쪽으로 문 대통령 사저가 보인다. 김태권 기자

이들은 “문 대통령의 5년간 국정 운영은 잘못됐다”며 “방역은 물론 부동산, 원전 등 잘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청정지역인 평산마을에 문 대통령 귀향을 반대한다”며 “송철호 울산시장 부정선거와 사드 배치 반대 등으로 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집결해 평산마을까지 약 2km 구간 문 대통령 귀향 반대와 구속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이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평산마을까지 약 2km 구간 문 대통령 귀향 반대와 구속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태권 기자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회원 40여 명이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평산마을까지 약 2km 구간 문 대통령 귀향 반대와 구속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태권 기자

이들은 가두행진 중에 태극기와 성조기 현수막 등을 흔들었다. 현수막에는 ‘문재인을 체포하라’ ‘여적죄로 사형인데 양산 아방궁이 웬 말이냐’ ‘5년간 저지른 악폐 청산하고 양산와라’ ‘검수완박 뒤에 숨은자 구속하라’ 등의 내용이 적혔다. 이들은 또 집회 중에 평산마을로 들어가는 주민 차량과 방문객 차량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집회를 지켜본 평산마을 일부 주민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했다며 앞으로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주민은 “40~50명의 집회 때문에 마을 주변에 교통체증이 발생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 때문에 조용했던 마을이 시끌벅적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문 대통령 귀향 전부터 집회 규모가 이 정도라면 귀향 후 많은 집회로 마을 전체가 몸살을 앓을 것”이라며 “평산마을에서 열리는 모든 집회를 금지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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