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매수심리 10주 연속 상승...동부산권이 견인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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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 동래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연제 동래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지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10주 연속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5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0으로, 전 주(96.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수급지수는 매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매수 심리가 공급보다 높은 상태를 나타낸다.

매매심리 상승 폭이 높은 지역은 동부산권으로, 전 주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96.3을 기록했다. 중부산권은 0.2P 상승한 97.8, 서부산권은 전주와 같은 96.6을 나타냈다.

부산지역의 매매 수급지수는 지난해 최고 116.1를 기록하는 등 줄곧 100을 넘기다 11월 들어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100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2월 셋째 주까지 계속 감소하던 매수 심리는 대선을 2주 앞둔 2월 넷째 주부터 다시 높아지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양도세 중과 유예, 재건축 규제 완화 등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 주보다 0.1%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가 있는 금정구(0.1%)와 비규제 지역인 기장군(0.09%)이 상승을 견인했다. 부산진구(-0.08%), 강서구(-0.06%), 해운대구(-0.03%)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이번 주 부산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8로, 전 주(99.2)보다 높아졌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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