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콘텐츠·전국 이슈 발굴해 200만 구독자와 지역 넘어 소통
네이버 구독자 200만 시대
가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9월 네이버 모바일 뉴스 채널 입성 후 2년 8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구독자 200만 시대를 연 것이다. 2019년 9월 한 달 만에 14만 3794명을 확보했고 그해 12월 40만 5818명까지 늘었다. 2020년 8월엔 100만 구독자와 만났다. 지난해 6월 150만 명을 확보했고 10개월 만인 지난달 말에 드디어 200만 명도 돌파했다. 이제는 300만 구독자와 만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가 이처럼 빠르게 200만 구독자 시대를 열게 된 배경으로는 ‘디지털 퍼스트’를 넘어 ‘디지털 온리’라는 목표를 향해 속보성은 물론 독자 친화적이고 심층적인 콘텐츠 생산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2년 8개월 만에… 지역 언론 최초
아픈 역사 드러낸 ‘부산굴기’ 비롯
지역 특화 소식에 독자 호응 높아
코로나 위로 기사로 독자 공감대
9월 창간 맞춰 ‘뉴스레터’ 서비스
■지역 소식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채널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자 200만 명 돌파에서 알 수 있듯이 부산일보 네이버 뉴스 채널은 전국에서 부산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창구다. 이는 지역 언론의 선두 주자인 가 지역 독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애썼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선호한 뉴스 콘텐츠를 보면 의 강점을 알 수 있다. ‘극적인 이대호 FA 계약 선수단 사기 기폭제’(62만 회) ‘[단독] 부산 첫 코로나 접종 후 사망…유족 동의 후 부검 예정’(16만 회) ‘[단독] “9명에 생명 주고 하늘의 별이 된 내 딸, 대견하구나…”’(20만 회), ‘[BIFF] “오늘 위해 백신 접종 완료” “송중기 직접 보고 싶어”… 개막식 전까지 인근 카페 인산인해’(85만 회)와 같이 지역 연고 구단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식, 지역 최대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 소식은 물론 지역밀착형 뉴스에 구독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또한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들도 잇따라 선보이며 독자들의 손이 ‘구독’ 버튼으로 향하게 했다. 일제강점기 부산 곳곳에 만들어진 방공호, 포진지 등의 아픈 역사를 땅 위로 드러낸 '부산굴기', 한 번쯤 들어는 봤지만 제대로 알기 어려웠던 부산 해녀의 삶을 톺아보는 ‘부산숨비’, 이슈가 됐던 인물들을 찾아가 근황을 알려주는 ‘부스타’,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발굴하는 ‘맹탐정 코남’, 지역의 소중한 기억을 보듬는 ‘레코드 부산’과 같은 콘텐츠는 구독자의 호평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지역 특화 콘텐츠의 댓글은 독자들이 추억을 회상하는 공간으로 또 독자와 독자 간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레코드부산 코끼리와의 강렬한 첫 만남, 추억의 동물원’ 편의 댓글 “어릴 때 아빠 손잡고 금강공원 갔었는데 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이 너무나 그립습니다”(네이버아이디 juya****), 맹탐정코남 ‘부산 금정산 ‘진짜 금샘’은 따로 있다?’ 편의 댓글 “읽어보니, 고당샘이 역사적 지질학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금샘이라 여겨지네요. 지금 금샘처럼 고당샘도 널리 알려져서 부산 진산의 면모를 갖추기를 바랍니다” (네이버 아이디 ski2****)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한계를 넘다
비단 지역 밀착형 콘텐츠뿐만이 아니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전국적인 이슈에서도 의 저력은 여실히 드러났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구독자가 몰렸다. 지역신문의 한계를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통해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전국적인 이슈에서 언론이 찾아야 할 길도 치밀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늦은 배웅-코로나19 사망자 애도 프로젝트’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주변의 가까운 지인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고 공감하기 위한 기획 기사였다.
또한 ‘[단독] 안철수 “결렬 기자회견 몰랐다니”… 윤석열에 보낸 문자 보이며 반박’(42만 회), ‘[속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세계적 오류 현상 확인’(47만 회), ‘[속보] 태권도 ‘간판’ 이대훈 은퇴선언…“선수 생활 끝내기로”’(120만 회) 등과 같은 전국적인 사안에서도 의 취재력은 빛을 발했다. 특히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부산일보 뉴스를 통해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만 구독자를 지역언론 최초로 달성한 는 당장 300만 구독자 확보를 위한 대장정에 나섰다. 편집국을 ‘디지털 온리’ 마인드로 채우고 독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뉴스레터’ 서비스를 9월 10일 부산일보 창간기념일에 맞춰 시작한다. 뉴스레터에는 기존 지면과 온라인에서 볼 수 없었던, 독자가 가장 읽고 싶어 하고 꼭 필요한 정보와 뉴스가 실릴 예정이다.
이화행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부산일보는 디지털 전환기를 맞아서 일찍부터 일본, 홍콩, 독일 등 세계 주요국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벤치마킹해 선도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디지털시대를 맞아 지역 콘텐츠를 전국적이고 글로벌한 이슈로 만들어 부산 대표 언론으로서 부산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