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 토네이도 강타 건물 1000여 채 파손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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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1000채 이상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정전 등 추가 피해로 도시 기능도 마비되면서 해당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토네이도가 캔자스주 위치토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이 지역 동부에 있는 앤도버 건물 50~100채가량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건물은 최대 1000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BC방송은 구조당국 발표를 인용해 토네이도를 쫓다 귀가하던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학생 3명이 트럭 트레일러와의 충돌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토네이도로 주택, 상가 등 2만여 개 시설에 전기가 끊기고, 자동차들이 나무와 건물에 박히기도 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 폭풍예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캔자스·네브래스카주에서는 1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지름 10cm의 우박이 내리는 등 수십 건의 강풍·우박 피해도 보고됐다. 앤도버에서는 1991년 4월에도 토네이도로 인해 17명이 숨졌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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