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해 상공에 방어용 드론 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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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극초음속 무기를 방어하기 위해 동해 상공에 다수의 무인기(드론)를 상시로 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극초음속 무기 탐지 및 요격 가능
방위성, 약 1억 엔 본예산에 반영

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장시간 공중에 떠다닐 수 있는 고정익 무인기 수~수십 기로 구성된 팀을 동해나 동중국해에 구역별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투입된 무인기는 탑재된 소형 적외선 센서로 저공을 감시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상 기지로 보내게 된다. 특히 방위성은 본토를 겨냥한 무기가 탐지될 경우 기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가동시켜 요격하는 방안도 함께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와 관련한 조사연구비 약 1억 엔(9억 7000만 원)도 본예산에 반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극초음속 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극초음속 활공 무기 등은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를 마하 5 이상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기존의 MD 시스템으로는 탐지나 추적이 어렵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 취임 후 방위력 강화 정책을 잇따라 펴고 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방위 지침인 ‘방위계획의 대강’(방위대강)을 대신할 새 문서를 만들고, 일부를 비밀로 지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방위 지침 일부를 특정비밀보호법에서 규정한 특정비밀로 지정해 비밀문서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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