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품은 종합 의료타운… “부모님 건강 걱정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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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레지던스 ‘라우어’

부산 기장 오시리아에 들어설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라우어’의 모델하우스가 오픈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라우어 모델하우스에서는 20평대, 30평대, 40평대 3가지 타입이 선보였다. 지난 2000년 10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유료 노인복지주택이 설립된 지 20여 년 만에 두번째로 공급되는 실버타운이다.

거주 공간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중증 응급환자 인근 병원 이송 동행
한방병원서 양한방 치료 모두 가능
르메디센터 내 전문 클리닉 등 유치
라티브엔 간호사 상주해 의료케어
60세 이상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의료시설 포함한 실버타운은 국내 최초

실버타운 라우어는 기장 오시리아 입지에 걸맞게 거실과 안방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외관 전체가 부드러운 곡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거실 바깥 쪽의 발코니 테라스가 인상적이다. 기역자 모양의 야외 테라스는 2개 방향으로 뷰를 제공한다.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개방형 테라스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정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버타운의 운영은 글로벌 호텔그룹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전담한다. 그래서 기존의 실버타운과는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방문객 관리, 예약 대행, 우편 관리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주거환경을 관리해 주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맞춤형 식단관리를 해 주는 웰니스 쿠진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사업부지 안에 의료시설을 포함하고 있는 실버타운은 라우어가 국내 최초다. 현행법상 실버타운과 의료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것을 불허하지는 않는다. 지구단위계획 수립과정에서 해당 필지에 실버타운과 의료시설이 동시에 허용가능한 부지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두 가지 시설이 함께 들어서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도시공사가 처음 공모지침을 발표할 때부터 메디타운으로 명시하고 사업주체를 선정했다. 메디타운 내에 가능한 시설로 노인복지주택, 의료시설, 부속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됐기 때문에 제세한의원이 주도한 메디타운 시행사 ㈜썬시티가 나서게 된 것이다.

썬시티 하한출 회장은 “라우어의 가장 큰 장점은 주거와 의료시설이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은 시니어 입주자들에게는 특히 이 점이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단계 의료지원 서비스 제공

기장 오시리아 메디타운은 주거, 의료시설, 부속시설(근린생활시설) 등 3가지가 큰 축이다. 주거와 부속시설 사이에 의료시설이 배치되면서 각 용도별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시행사 측은 실버타운을 설계하면서 ‘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할 만큼 입주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배려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료서비스도 3단계로 지원된다.

첫 단계는 실버타운 내에서 이루어지는 자체 서비스다. 거주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건강 모니터링이 실시되며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추가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밴드를 활용해 24시간 돌봄서비스가 진행된다.

두 번째 단계는 메디타운 내에 들어서는 한방병원과 전문 클리닉이 입점한 르메디센터가 입주자의 건강을 책임진다. 자신이 살고 있는 거주지 바로 옆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원하는 진료과별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디타운 내에서 해결되지 않는 중증 응급환자는 인근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으로 이송 동행하는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약 10분 거리에 해운대백병원과 동남권원자력병원이 있어 응급상황에도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병원 갈 일이 많아진다. 병원에 갈 때마다 자녀들을 호출하는 것은 어지간히 눈치 보이는 일이다. 자녀 입장에선 노부모를 모시는 것이 당연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미안한 마음 때문에 병원에 같이 가자고 말을 못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언제든지 혼자 가까운 병원에 갈 수 있다.

하한출 회장은 “실버타운은 어른 유치원이다. 유치원에 가면 모든 게 해결되듯이 이곳에 입주하면 자녀들이 노부모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라우어에는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져 부모님들의 건강문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라우어 한방병원 & 르메디센터 & 라티브

라우어 한방병원에서는 양한방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의사 7명, 한의사 11명, 당직의사 4명, 의사&한의사 복수면허 의료진 1명 등 23명의 의사가 배치된다. 간호사137명, 간호조무사20명, 의료기사 40명 등을 합치면 의료인력이 200명이 넘는다.

진료과목으로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종양내과, 한방침구과, 정형외과, 한방내과 등이다. 시설은 총 9개 층으로 5성급 호텔에 준하는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전체 병동은 249베드. 최고급 스파와 오션뷰, 시티뷰, 숲뷰를 자랑하는 VIP병동도 1개 층이 마련돼 프라이빗한 입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방병원 내의 복합 콤플렉스 공간은 입원 환자들의 지루함을 해소해 준다. 푸드스튜디오, 테라피라운지, 게르마늄실, 고압산소실, 바이오포톤실, 수면치료실, 기도실, 요가실, 운동치료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경증 및 중증환자 대상의 면역치료와 목·허리·관절질환의 비수술적 치료가 특화 프로그램이다. 입주자들의 기대수명 연장을 위해 고농도 비타민요법, 고주파 온열암치료, 면역주사, 한방약제 및 약침 등의 안티에이징 서비스가 제공된다.

라우어 르메디센터에는 한방병원과는 별개로 의원급의 전문 클리닉과 건강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약 5000평 규모에 7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층부는 피부과, 치과, 이비인후과를 상층부는 건강검진센터, 산후조리원, 여성병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헬스케어 레지던스 라티브는 의료진이 배치된 최고급 요양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1~2인실로 구성되는 라티브는 건강상태에 따라 전문 의료진의 1 대 1 맞춤 진료와 호텔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몸이 불편하신 분에서부터 건강하신 분까지 모두 주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체는 408실이며 이 중 56실은 돌봄이 필요하신 분들이 주거하는 공간이다.

라티브는 24시간 간호사가 상주하는 의료케어 콜센터를 운영한다. 웨어러블 밴드를 활용해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도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을 위한 이송 서비스도 지원된다.

그 외에도 슬라이딩 도어, 계단이 없는 무단차 설계, 비접촉 출입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라티브와 한방병원 사이에는 지상터널이 연결돼 있다. 이 연결 통로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하한출 회장은 “라우어는 입지조건이 좋고 롯데호텔이 운영을 책임진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전의 실버타운과는 차원이 다른 시니어 레지던스이기 때문에 세컨드 하우스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든 청약할 수 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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