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5월 BSI 101… 4년 1개월 만에 최고
소상공인이 내다본 5월 경기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로 크게 개선됐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10.8포인트(p) 오른 101.0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4월 전망치(104.0)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지수가 기준점인 100선을 넘은 것 역시 4년 1개월 만이다. 경기 악화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보는 소상공인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많아진 것이다.
2018년 4월 이후 처음 100 넘어
올 1월 코로나 재유행 여파 66.6
방역 해제되며 경기 개선 기대감
소상공인의 전망 BSI는 지난해 8월 45.4까지 급락했다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영향으로 같은 해 12월 85.4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올해 1월 66.6으로 떨어진 뒤 2월 68.6, 3월 83.3, 4월 90.2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 전망치는 100선을 넘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5월 경기 호전을 전망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역시 ‘거리두기·영업시간 제한 완화 영향’이라는 응답이 62.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져서, 나들이객 증가’(20.3%), ‘유동 인구수 증가 예상’(16.7%),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행사’(8.4%) 등의 순 이었다.
전통시장의 5월 전망 BSI도 100선을 돌파했다. 5월 전망 BSI는 전월 대비 12.9p 상승한 101.0을 나타냈다. 이는 2020년 6월(103.2)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4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역시 대폭 개선됐다. 소상공인의 4월 체감 BSI는 76.4로 전월보다 22.0p 급등하며 2020년 11월(79.9)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통시장의 4월 체감 BSI는 68.6으로 전월 대비 28.3p 상승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