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6·1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등 확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남 창원의창 등 선거구 7곳에서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창원의창을 비롯,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제주 제주을 등 7곳을 보궐선거 지역구로 확정했다. 이 곳 모두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창원의창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10여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영선 전 한나라당, 장영기 벤처기업인협회장,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등은 이미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며,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낙선한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과 김상규 전 조달청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밖에 김호열 국민의힘 경남도당 전 사무처장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경남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 창원지검장을 지낸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의 출마설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이날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유리천장을 깨는 경남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후보로 나섰다.
경기 성남분당갑에는 부산 출신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지난 1일 “대장동 진상규명, 검수완박 철폐, 성남분당의 명예회복을 위한 적임자, 연습 없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공천 향배가 주목된다.
후보자 등록은 5월 12~13일 관할 선관위에 서면으로 하면 된다. 선거운동기간은 5월 19일부터다. 선거기간과 선거사무 일정은 동시선거에 관한 특례 규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와 같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의 선거인은 투표 시 지방선거 투표용지와 함께 보궐선거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