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왕국’ 도읍지 고성, ‘해양레포츠’ 메카 시동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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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당항포관광지 내 해양마리나에서 ‘고성해양레포츠아카데미’ 준공식이 열렸다. 고성군 제공 2일 당항포관광지 내 해양마리나에서 ‘고성해양레포츠아카데미’ 준공식이 열렸다. 고성군 제공

‘해상 왕국’ 소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남 고성이 해양레포츠 메카로 발돋움한다.

고성군과 고성군수영연맹은 2일 당항포관광지 내 해양마리나에서 ‘고성해양레포츠아카데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아카데미는 해양레포츠 관련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시설이다.

2018년 착공 후 4년간 총 180억 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이 투입됐다.

연면적 4049㎡, 지상 2층 규모로 교육훈련장과 숙소, 다목적실, 카페테리아를 갖췄다.

숙소는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1층은 40인이 합숙할 수 있는 다인실, 2층은 2인실, 8인실이다.

교육훈련장에는 25m 길이 6개 레인(일반 5개, 장애인용 1개) 규모 수영장과 최대 11m(1.5m, 3m, 5.5m, 11m)까지 잠수가 가능한 잠수풀이 있다.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은 물론 생존수영, 스킨스쿠버 체험 등 전문적인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 등 개장 준비를 거쳐 7월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상호 체육진흥과장은 “합숙이 가능한 해양레포츠 체험·훈련·교육장으로 각종 수상스포츠대회 개최와 해양레포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김제홍 경남도청 해양수산국장, 김정애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달 경북 구미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 대표로 참가할 고성군 유소년 수영선수 6명과 가족들도 배석해 의미를 더했다.

고성군수영연맹은 대한철인3종협회 이성진 사무처장, 경남수영연맹 김효준 전무이사, 경남수중핀수영협회 이찬형 전무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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