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예술 현황과 흐름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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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플랜비 ‘백서’ 출간

부산의 공공예술 현황과 흐름을 조망하는 책이 나왔다.

문화예술 플랜비는 최근 <부산 공공예술 탐구-기념조형물에서 커뮤니티아트까지>를 발간했다. 플랜비와 공공예술 백서기획위원회는 지난해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예술가치확산지원: 공공예술’ 사업으로 ‘부산 공공예술 백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9월과 10월 네 차례에 걸쳐 ‘부산 공공예술 포럼’을 진행했고, 포럼의 발표와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다.

공공예술은 기념조각의 시대, 모더니즘 조각의 시대, 건축물장식제도 도입, 장소특정적 공공미술, 도시 디자인으로의 확대, 미술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뉴 장르 공공미술 등의 과정을 거쳐왔다. 책은 부산의 공공예술을 ‘공공예술의 정치학’ ‘도시공간과 공공예술’ ‘공공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확장’ 세 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공공예술의 정치학에서는 개항, 일제강점기, 피란수도, 산업화 시기와 부마민주항쟁 등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공공예술을 살핀다. 도시공간과 공공예술에서는 건축물 미술작품, 중앙조각공원·올림픽조각공원·APEC나루공원 등 야외조각공원과 광복로, 40계단 테마거리 조성 사업, 산복도로와 원도심 등 도시재생 측면에서 진행된 공공예술을 다룬다. 공공예술의 실험과 확장에서는 부산이 가진 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된 부산 공공예술의 새 흐름을 보여준다.

책에는 완월동 문화열기 프로젝트 ‘언니야 놀자’,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오픈스페이스 배, 실험실 씨 등의 사례를 현장 활동가들의 글로 소개한다. 부록으로 각 주제별로 진행된 작업들을 모은 부산 공공예술 현황도 보여준다. 오금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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