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 “사직노래방 가자”… 주말 3연전 매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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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의 관중석 예매율이 벌써 70%을 넘어서면서 올해 시즌 첫 만원 관중 경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부산일보DB

‘롯데 선수들이여! 부산 갈매기가 간다!’

2022시즌 프로야구 단독 2위에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의 매서운 상승세에 롯데 팬들이 열광적인 응답을 보내고 있다. 오는 주말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홈 경기는 올 시즌 첫 만원 관중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육성 응원과 취식이 모두 허용된 상황인 만큼 이번 주말 사직벌은 롯데를 응원하는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3일 현재 토요일 예매율 72%
‘명당’ 1루 내야 필드석 등 매진
금요일 경기도 1만 4000여 석
연휴에 육성 응원·취식 허용
구단, 3년 만에 만원 관중 기대

롯데는 최근 LG 트윈스를 상대로 3598일(9년 10개월 7일) 만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롯데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사직야구장에서 삼성,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각각 3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6위(KT)·7위(삼성)·10위(NC) 팀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롯데가 KBO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면서 이번 주말 경기를 직접 관람하려는 관중도 몰려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예매 시스템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현재 7일(토요일) 경기 예매율이 72%를 넘어섰다. 총 좌석 2만 2290석 중 1만 6500여 석이 판매됐다. 이는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 12경기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열띤 응원이 펼쳐지는 ‘응원 명당’인 1루 내야 필드석·내야 탁자석·중앙 탁자석은 이미 거의 매진됐고, 중앙 상단석과 3루 상단석, 외야석은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6일(금요일) 경기 역시 1만 4700여 석이 이미 들어찬 상황이다.

이 같은 예매 추세라면 7일 경기는 만원 관중 경기를 기대해도 될 만한다.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는 원정 경기가 무색할 만큼 많은 롯데 팬들이 3루 측 관중석에 집결해 롯데 선수들을 응원했다.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소리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물론 LG 유지현 감독도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이번 주말 올 시즌 첫 만원 관중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직구장의 마지막 만원 관중 경기는 2019년 5월 25일 LG와의 경기였다. 이후 사직야구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또는 관중수 제한 경기가 치러지면서 매진 경기는 3년 가까이 열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주말 사직야구장에서는 관중석을 꽉 메운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기대된다. 지난 22일부터 야구장 내 육성 응원이 가능해졌고, 음식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만큼 팬들은 롯데 선수들의 열띤 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연휴까지 더해지면서 프로야구를 즐기는 팬들로 사직벌은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는 3일부터 5일까지 수원에서 KT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앞선 KT와의 3연전에선 롯데가 2승 1패로 앞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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