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식목일’ 올해로 10돌… 바다숲 만들기 등 행사 다채
국립해양박물관서 오늘 기념식
폐기물 수거·해조류 옮겨심기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해양수산부는 ‘가꾸는 바다 숲, 꿈꾸는 미래 삶’을 주제로 4일 오후 2시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제10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바다에 해조류를 심는 바다숲 조성 사업과 바다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와 정부포상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산자원 보전을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된다.
지난 50년간 수산업에 종사하며 수산 자원 조성 및 어장보호를 위해 수산종자방류, 폐어구 및 해양쓰레기수거 등의 노력을 해온 유선용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부회장에게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날 동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1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4점이 수여된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의 바다식목일 행사 주간에는 바다숲 내 폐기물 수거활동, 해조류 옮겨심기 행사도 동‧서‧남해 권역별로 열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바다식목일을 즐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집, 유치원에 ‘바다숲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교구와 바다숲 애니메이션, 그리고 창작동화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청을 통해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닷속 생태계 보호 관련 교육 영상과 학습지 파일을 제공함으로써 연령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험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누리집(www.fira.or.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문성혁 장관은 “바다식목일은 바다에 해조류를 심어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중요한 날”이라며 “해수부는 이미 조성된 바다숲이 잘 자라도록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체험·교육을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