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동부시립도서관 부지 조성 돌입
내년말까지 진주 장재공원 내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
국제공모 통해 설계 최종작 선정
경남 진주시는 지난달 25일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진주시는 동부지역 문화기반 확충 등을 위해 내년 말까지 사업비 170억 원을 들여 초전동 장재공원 내 7970㎡ 터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400㎡ 규모 동부시립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일반 열람실은 물론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편의시설 등 생활 SOC 복합시설로 짓는다.
앞서 지난해 시는 동부시립도서관 국제설계 공모를 실시, 5개국 193개 팀의 작품을 접수받아 국내와 스페인 건축가의 합작 설계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도시에서 공원으로 향하는 ‘여정으로서의 도서관’이란 개념을 건축계획으로 풀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내년말 동부시립도서관이 준공되면 시 동부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 욕구 충족은 물론 도시공원 속에서 휴식과 소통의 장소로도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동부시립도서관 건축공사는 터 닦기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께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며 “설계상으로는 최대한 현재 지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으나, 산지 지형 여건상 발파와 굴착이 불가피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