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사상 첫 4관왕 도전 나선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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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트.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FA 컵, 잉글랜드 리그컵 등 4관왕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얄의 홈구장에서 열린 2021-2022 UCL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3-2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5-2로 앞선 리버풀은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 경기의 승리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챔스리그 비야레알 꺾고 결승
리그컵 카라바오컵 이미 우승
FA컵 15일 첼시와 우승 다툼
EPL도 맨시티와 선두 경쟁

리버풀은 UCL 결승 진출을 확정하면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첫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앞서 잉글랜드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첼시와 15일 맞붙는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에 승점 1점 차로 2위에 올라가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중 쿼드러플을 달성한 팀은 아직 없다. 한 시즌에 국내에서 3개 대회를 우승하고 UCL까지 정상에 오른 팀은 찾아보기 힘들다. 앞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20시즌에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CL에서 우승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쿼드러플로 인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리버풀을 UCL 결승에 진출시킨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세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는 남은 두 결승전을 철저히 준비해 정말 강한 팀으로 나설 것이다”며 쿼드러플 달성 의지를 불태웠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는 “시즌을 시작할 때는 쿼드러플이 목표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지금은 쿼드러플을 못 할 게 뭐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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