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원료 부산물 '친환경 비료'로 만든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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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버려지던 원료 부산물을 자원화하는데 앞장선다고 4일 밝혔다.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일환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4월 28일 농업회사법인 조이바이오(주)와 한약재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사진)에는 김병묵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와 권광택 조이바이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는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약재 원료 부산물을 조이바이오에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친환경 바이오제품 개발 전문 기업인 조이바이오는 이 부산물을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헤모힘은 한약재인 당귀, 천궁, 작약을 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매년 약 1000t 가량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를 재가공해 친환경 유기질 비료로 만들면 토양 등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폐기 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는 동시에 폐기 비용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조이바이오와 친환경 비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연내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업용 영양제, 병해충 예방제, 스마트팜 액상 비료 등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병묵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원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러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면서 "환경오염과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업계 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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