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K-컬쳐 체험 프로그램' 성료
신라대학교(총장 김충석)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소개와 유학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개최한 ‘K-컬쳐 체험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신라대 국제교류처는 지난 28일 부산 기장군 문화예절학교에서 중국 유학생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복 입기 체험, △전통 인사 예절, △기본 소양 교육, △사물놀이, △간절곶 나들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낯선 한국문화 체험에 초반에는 유학생들이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이 이어지자 긴장을 풀고 사진도 찍는 등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한국 문화를 익혔다.
특히 한국 드라마를 통해 열풍을 일으킨 전통 갓과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양반다리로 앉아 한국의 예절과 인사법을 익히는 시간은 반응이 뜨거웠으며,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로 한민족의 신명을 연주하는 사물놀이의 유래를 배우고 직접 악기를 연주해 보면서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는 체험도 호응이 좋았다.
중국 유학생 김려는 “어른을 공경하고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한국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타악기만으로 구성된 전통 악기로 이렇게 멋지고 신나는 놀이를 만들어 내는 민족성에도 놀랐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 참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더 깊게 경험하고 이해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국제교류처장은 “일상 회복 단계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한국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유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줄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