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미국 팩트셋과 ‘테마지수’ 공동 개발
특정 주제·트렌드 종목으로 구성
국내 상장기업 정보 활용해 산출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셋(FactSet)과 테마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한국거래소는 “미국에 본사를 둔 팩트셋과 테마지수 개발을 위한 정보이용 및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테마지수는 미리 정의된 기준 등에 따라 분류된 업종, 섹터와 달리 특정 주제 또는 시장 트렌드와 연관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의미한다.
거래소는 팩트셋 산업분류체계인 RBICS 등 국내 상장기업 대상 테마 정보를 이용해 테마지수를 산출한다. RBICS(Revere Business Industry Classification System)는 재무정보, 뉴스·공시 등 비재무 정보를 분석해 산업을 분류해 테마 정보 등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지수 사업자들은 자율주행, 전기차, 사이버보안, 바이오, 항공우주, 5G 등 다양한 테마 분야에서 팩트셋의 RBICS를 활용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팩트셋은 RBICS와 금융정보를 전 세계 15만 여 고객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거래소 등 지수사업자와 협력해 다수의 테마지수 개발에 참여 중이다.
앞으로 거래소는 팩트셋의 글로벌 테마정보를 활용해 4차산업, 신디지털 기술 등 시장 관심이 높고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테마지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RX 테마지수 현황을 보면 배당 8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10개, K-뉴딜 5개, 블루칩 3개가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품성을 갖춘 다양한 테마지수의 출시로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수요를 진작하고 ETF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