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경선 주장 한정우 창녕군수,무소속 출마…최대 격전지 부상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한 군수는 군수재임 기간동안 별다른 과실이 없고 지지도도 가장 높은 상태에서 국힘의 경선과정에 배제되자 이에 불복해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창녕군수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 군수는 9일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창녕군수 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의 '자기 사람 공천 주기'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1위를 한 현직 초선 군수가 경선에 참여조차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경선 결과를 되돌릴 수 없어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 군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번 주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군수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경남의 기초단체장 중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첫 케이스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한 군수를 배제한 창녕군수 선거 경선을 해 김부영 전 경남도의원을 군수 후보로 정했다.
한 군수는 경선 후보에 들지 못한 사유 공개와 재심을 청구하는 기자회견, 단식투쟁까지 벌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