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청사 내 1회 용품 없앤다
지난 4월 거창군 1회 용품 사용 줄이기 관한 조례 제정.
회의, 교육, 각종 행사 시 개인용 컵, 텀블러 사용
경남 거창군이 1회 용품 없는 공공기관 만들기 운동을 펼쳐 주목되고 있다.
9일 거창군에 따르면 9일부터 거창군청사 내에 1회 용품 없는 공공기관 만들기 운동을 펼친다. 이는 1회 용품 소비문화 개선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4월 거창군 1회 용품 사용 줄이기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또한 1회 용품 없는 공공기관 만들기 실천계획도 수립했다. 특히 전 직원에게 공람을 실시하고 1회 용품 사용 줄이기를 다짐하면서 주요 실천지침을 서로 공유했다.
세부 추진계획으로 내가 사용한 컵은 내가 씻기 운동을 전개한다. 회의, 교육, 각종 행사 시 개인용 컵 혹은 텀블러 사용한다. 또한 군 청사 내 홍보 배너 설치와 홍보 모니터 설치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을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의식 향상과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청사 내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컵, 1회용 종이컵과 접시, 비닐봉지, 1인용 페트병 음료, 개인별 소형 병 음료 등을 금지했다. 청사 내에 카페나 매점에서도 1회용 플라스틱과 종이컵을 금지했다. 또 화장실에는 페이퍼 타월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별 손수건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각종 회의와 행사를 진행할 시 다회용품, 접시, 용기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큰 용량의 음료수나 식수대를 비치하도록 했다. 야외행사 시에는 페트병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 텀블러 지참을 권장했다. 게다가 1회용 용기에 담긴 도시락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나 구내식당 등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거창군 환경과는 부서 실태점검반을 구성해 주기적인 점검하기로 했다. 이러한 점검으로 실천 지침이 준수되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거창군 환경과 신종호 과장은 “텀블러를 사용하는 작은 시작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리 거창군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려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친환경 소비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