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앞차가 졸면 빵빵’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
1년 중 졸음운전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5월을 맞아 한국도로공사가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봄철 여행객 증가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5월을 맞아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에 주의해달라”고 10일 밝혔다.
올들어 1~4월 고속도로 교통량은 2020년과 2021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3000만대 이상 증가했다.
특히 5월은 일교차가 커 운전자가 쉽게 피로를 느끼며 졸음이 몰려오는 경우가 많아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0년과 2021년 2년간 27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전월과 비교해 3배나 많은 숫자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5월부터 8월 말까지 ‘앞차가 졸면 빵빵’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속도로 주행 중 △차선을 벗어나거나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차량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며 불안정하게 운행하는 차량 △오르막구간 현저한 저속 운행 차량 △앞차와 차간거리가 가까운 차량 △정체 후미 및 작업구간에서 감속하지 않는 차량 등 졸음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리면 된다.
운전자의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차가 졸면 빵~빵~’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전국 졸음운전 발생 위험 구간에 설치하며, 도로전광표지판에 해당 문구를 졸음 취약시간대(오전 0~6시, 낮 12시~오후 6시)에 집중적으로 표출한다.
또 앰프가 설치된 안전순찰차, 지휘순찰차 등 831대를 활용해 졸음운전 의심 차량 또는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운행 안내 음원을 외부로 송출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차량 제동없이 충격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3배 가량 높다”며 “운전 중 졸음을 느끼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꼭 휴식을 취해주시고 앞차가 졸면 경적을 크게 울려달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