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건축학부 최승복 교수, ‘자연과 가파도’ 출간
신라대학교 건축학부 실내디자인전공 최승복 교수가 가파도 속 오감의 변화를 명화와 함께 만나는 신간 ‘자연과 가파도(다니북스)’를 출간했다.
최 교수는 가파도의 풍경을 눈과 마음, 손을 거쳐 담담한 스케치로 그려내기 위해 상동마을 선착장에서부터 해변을 따라 마을 구석구석을 담으려고 노력하며 이번 저서를 3년간 준비했다.
‘자연과 가파도’는 섬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가파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통해 자연의 이면을 바라보고 자연의 마음을 읽으려는 여정을 저자만의 언어, 그림과 사진으로 풀어낸 책이다. 가파도의 해변 길, 일출, 돌 틈 사이 풀, 초록의 청보리밭, 마을, 들녘 등이 작가의 그림으로 다시 탄생한다.
최 교수는 가파도의 길 위에서 과거의 시간과 만나고, 현재의 황홀한 시간을 누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다채로운 작가 마음의 발걸음을 쫓아가다 보면 담백하고 정갈한 시선으로 풀어낸 가파도와 함께 마음이 애틋해지기도 하고, 미소 짓기도 하고, 조용히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변화와 시련 속에서 가파도의 자연을 보여주며 진정한 삶의 자세도 일깨워 준다. 갯바위들의 변화무쌍함과 늠름함,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의 인생 주름, 마을 속 삶의 진솔함 등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을 그린다.
최 교수는 “자연이 말하듯이 온돌같이 따뜻하고 포근한 자연의 마음을 현대인들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사진첩에서 사진을 하나씩 꺼내 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파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자인 최승복 교수는 현재 신라대 건축학부 실내건축디자인전공 교수이자 예술, 건축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 Pratt Institute 실내디자인전공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niversity of Phoenix에서 Management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자연과 전통에 관심을 두고 예술, 디자인, 건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