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신규 시장 공략으로 ‘수출 2억 5000만 달러’ 뚫는다
올해 목표액 지난해 수출계약추진액 보다 19% 증가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더해 무역사절단 해외 파견도 재개
글로벌 비즈센터 15개로 확대…태국에 상설전시장도 구축
경남 창원시는 올해 수출목표액 2억 50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한 전략적 수출지원 사업을 펼치고,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책정한 올해 수출목표액은 지난해 수출계약 추진액 2억 1000만 달러에 비해 19%(40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시는 지난 11, 12일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큐피트센터에서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수출 확대를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현지 무역사절단 파견에 대비해 열린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창원지역의 기계·자동차·전자 분야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 20여개 사와 화상으로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수출상담액 150억 원, 수출계약추진액 5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태국(5월), 말레이시아(6월) 등과도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2020년 이후 축적된 수출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전에 온라인 상담을 통해 현지 파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무역사절단의 해외 파견 사업도 6월부터 재개한다.
시는 6월 중 열리는 말레이시아 기계·자동차 전시회의 창원시 공동관 참여, 태국 기술교류단 파견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현지를 방문해 해외 기업들과 대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국 등에도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시는 수출상담회와 해외 파견 사업 외에도 올 들어 지금까지 개별 기업의 전시회 참가, 홍보물 제작, 해외지사화, 수출보험료, 해외물류비, 온라인 마케팅 등에 걸쳐 모두 149건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해외 현지에서 창원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는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를 현재 9개 소에서 올 하반기까지 15개 소로 확대 지정하고, 태국 현지에는 창원기업들의 제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장’ 구축도 추진한다.
정현섭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인도와 호주, 중동 등 다양한 권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수요 조사와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신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올해 수출목표액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