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아 테마파크 놀이시설 늘어나나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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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한 시민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휴일인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한 시민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부산)의 놀이시설 규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롯데월드 측에 미도입 시설의 빠른 추가 진행을 촉구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최근 롯데월드 본사에서 최홍훈 대표이사를 만나 놀이시설 확대를 포함해 오시리아 테마파크 2단계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31종 도입 계획 불구

현재 놀이시설 15종만 운영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

롯데월드 대표 만나 추가 촉구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당초 계획대로 도입되지 않은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임시주차장 부지로 사용 중인 2단계 사업 부지 개발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월드 측은 내년부터 놀이시설 추가를 검토하고, 2단계 테마파크 개발 계획에도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롯데월드 부산은 당초 계획(31개 도입시설)과 달리 현재 15종의 놀이시설을 포함해 식당 등 25종의 도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대표하는 테마파크라고 하기에는 놀이시설 규모가 작다는 비판이 개장 이후 줄곧 제기되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오시리아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일부다. 오시리아 테마파크 사업은 기장군 기장읍 일대 50만㎡ 부지에 놀이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롯데월드 부산(28만 2600㎡) 개장 이전 롯데몰 동부산점과 롯데메종 동부산점 등 판매시설(7만 9700㎡)과 뉴질랜드 스카이라인 루지(9만 9000㎡)가 조성돼 운영에 들어갔다.

면적 기준으로는 롯데월드 부산의 규모가 가장 크지만, 빈약한 놀이시설 때문에 ‘테마파크 주인공이 놀이시설이 아니라 쇼핑몰’이라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놀이시설 규모는 오시리아 테마파크 2단계 사업계획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롯데월드 부산의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2단계 사업부지는 총 3만 9000㎡로,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포츠파크와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오시리아테마파크PFV 측은 연내 사업계획서를 부산도시공사에 제출할 예정으로, 롯데월드 부산 이용객 현황 등을 감안해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부산도시공사 측은 “롯데월드 부산은 개장 후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찾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역민의 기대와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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