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 구인·구직 플랫폼 ‘급구’로 맞춤형 구인 서비스
자영업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재기를 시도하는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자영업 희망가득 하이(HIGH)’ 프로젝트는 최근 직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영업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는 자영업자가 더 높게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홍보, 인력, 세무 등 ‘원스톱 종합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BNK부산은행, 부산지방 세무사회, ㈜니더, 〈부산일보〉 등 부산지역 주요 4개 기관이 추진한다.
부산 스타트업 ‘모바일 플랫폼’
자영업자-구직자 실시간 연결
근로계약서 작성 등 서비스 제공
한 달간 무제한 ‘급구’ 이용권도
심각한 구인난 자영업자에 희망
이중 부산 스타트업인 니더는 자사가 개발한 실시간 구인·구직 모바일 플랫폼인 ‘급구’를 이용해 무료 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급구는 자영업자와 구직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영업자가 편리하고 신속하게 직원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급구에서는 50만 명 이상의 구직자가 활동 중이며, 월 평균 2만여 건의 구인·구직이 이뤄진다. 급구는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약 100만 건 다운로드됐다.
급구에서는 자영업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수 있도록 근로계약서 작성, 원천징수영수증 발급, 임금 송금 등을 다양한 편의 기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더는 이번 자영업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자영업자에게 ‘급구 월 무제한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 같은 월 무제한 이용권을 통해 자영업자는 한 달 간 무제한으로 구인 글을 급구 플랫폼에 등록할 수 있으며 다양한 편의 기능 서비스를 이용해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 니더의 구인 서비스는 구인난을 겪는 지역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역 자영업자들이 재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예기치 못한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저 시급보다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일을 하겠다는 구직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회원 137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8%가 ‘인력난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앞서 올 초 기업회원 11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9.1%가 올해 알바생 구인 난이도를 ‘어렵다’고 답했다.
구인난이 현실화되면서 직원 없이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도 늘었다. 실제, 지난해 10월에 나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2020년 419만 3000여 명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424만 9000여 명으로 5만 6000여 명이 늘었다.
한편 니더는 2014년 부산에서 창업해 부산에서 맨 처음 서비스를 제공한 지역 IT기업으로 현재 급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니더는 2018년 부산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디캠프’(D.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주관하는 ‘디데이’(D.Day)에서 우승했으며 또 그동안 국내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은 ‘알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신현식 니더 대표는 “공동 창업자 모두 부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를 부산의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부산 자영업자들이 다시 예전처럼 활기차게 가게를 운영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