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로나 위협 북한 주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언제든 열어 놓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 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날이 갈수록 핵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핵무기 투발 수단인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의 안보 현실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취임한 지 이틀 뒤인 지난 5월 12일에도 북한은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도발이며 핵 실험을 준비하는 정황도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식적 평화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남북 간 신뢰 구축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