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울산 에쓰오일 폭발사고로 수십m 불기둥…1명 사망·9명 부상(종합2보)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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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m 불기둥 치솟고 굉음·진동에 도시 전역서 불안 호소
소방 “더 이상 연소 확대 없어”…완진까지 다소 시간 걸릴 듯

19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오후 8시 51분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오후 8시 51분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9일 오후 8시 51분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이 사고로 원하청 노동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중상 4명, 경상 5명으로 집계했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57분 대응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9시 4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것이다.

이번 화재는 에쓰오일 내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회사 측이 해당 공정의 정기 보수 작업을 끝내고 시운전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굉음을 동반한 엄청난 폭발로 수십m 불기둥이 치솟아 공단 근로자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에쓰오일 공장에서 10~15km 떨어진 울산 도심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낄 정도로 사고 규모가 컸다. 온산지역 주민들은 “지진같은 진동이 느껴져 순간 대피해야 하나 걱정이 될 정도로 겁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장비 52대, 인력 10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오후 11시께 “더 이상 연소 확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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