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유세 중 자원봉사자 폭행 남성 고소"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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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측이 선거유세 중 여성 자원봉사자가 더불어민주당 캠프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혀 듣지 못한 사실이라면서 반발한다.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캠프는 부산 강서경찰서에 A 씨를 폭행죄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고소장에서 김 후보 측은 민주당 노기태 후보 캠프 관계자로 추정되는 A 씨가 지난 20일 오후 4시께 강서구 명지동의 한 도로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김 후보 측 여성 자원봉사자 2명과 캠프 관계자를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명지동의 한 회전교차로 앞에서 노 후보 측과 김 후보 측이 같이 선거유세를 하자 현장에 있던 A 씨가 자신들의 선거운동에 방해가 된다며 다가와 고함을 지르고 자원봉사자를 밀쳤다는 것이 김 후보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A 씨가 20일 오전 다른 선거 유세장에서도 시비를 거는 등 고의적인 폭행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차도로 남성이 여성을 미는 탓에 하마터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면서 "피해 여성들은 현재 선거 자원봉사 활동을 중단할 만큼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캠프 관계자의 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캠프에 소속된 인물이 그런 일을 했다면 당연히 캠프 측에 보고가 됐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그런 사실은 전혀 들은 바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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