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측 “폭행 전혀 없었다…명예훼손 고소할 것”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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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측이 선거유세 과정에서 여성 선거운동원이 더불어민주당 캠프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자 민주당 측이 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김 후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강서구청장 선거 민주당 노기태 후보 캠프 측은 2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이 22일 오전 부산 강서경찰서에 노 후보 캠프 측 관계자로 보이는 A 씨를 폭행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후보 측은 지난 20일 오후 4시께 강서구 명지동 한 도로에서 선거유세를 하던 김 후보 측 여성 선거운동원 2명과 캠프 관계자가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 측은 사건 당일 김 후보 측 유세 차량이 가까이 다가와 선거운동원의 시야를 가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해 구두로 두 차례 이에 항의했는데도 방해 행위가 계속되자 다가가 항의했을 뿐 누군가를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 캠프 측은 "여러 차례 이어진 항의에도 김 후보 측이 계속 비신사적으로 선거운동을 해 이에 관해 이야기하러 간 것일 뿐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 후보는 공무원 시절 출장 과정에서 강원랜드를 상습적으로 출입한 정황이 확인돼 징계를 받는 등 깊이 반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또다시 억측성 마타도어로 강서구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당선을 위한 술수 대신 선거에서 페어 플레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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